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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역사적 배경, 줄거리, 관람 포인트 및 국내 반응

by 세유타 2023. 7. 27.

광해, 왕이 된 남자

역사적 배경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의 16대 국왕인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영화입니다. 광해군은 조선에서 폐위된 2명의 국왕 중 한 명으로, 다른 왕들과는 다르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이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에 들어 광해군이 재평가된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조선 왕조 내내 그리고 몇십 년 전만 하다더라고 광해군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의 삶을 돌보지 않고, 국정 운영에 소홀한 폭군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사치스러우며,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왔던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저버린 국왕이라고 기록에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학자가 광해군에 대해서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광해군에 대한 평가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때 세자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군사를 이끌며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모범적인 역할을 보였으며, 국왕 때는 대동법을 시행해 백성들이 당시에 겪던 고통을 줄여주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러한 광해군의 두 가지 평가를 모두 담으며 우리에게 두 모습의 광해군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과연 광해군은 어떤 왕이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줄거리

권력 다툼과 붕당 정치로 매우 혼란스럽던 상황 속에서 광해군은 점점 난폭해지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 속에서 광해군 스스로도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광해군은 ‘허균’에게 본인 대신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인물을 찾으라 명령을 내립니다. 이에 허균은 광해군과 똑같은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만담꾼 ‘하선’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때마침 왕이었던 광해군이 쓰러진 후 의식을 잃게 되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 국가에 엄청난 혼란이 찾아올 것을 우려한 ‘허균’이 ‘하선’에게 왕의 대역을 하도록 시킵니다.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한 국가의 왕이 되어버린 ‘하선’은 서툴지만 왕의 역할을 수행해 나갑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마치 왕의 모습과 같아지고, 심지어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난폭했던 광해군과는 다르게 백성을 생각하는 ‘하선’의 모습은 허균을 비롯한 영화 속 인물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여러 생각할 점을 안겨줍니다. 신분이 미천한 신하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 백성들을 위해 대동법을 시행하는 모습, 인간미 넘치면서도 강단 있는 국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선’을 보며 진정한 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관람 포인트 및 국내 반응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첫 번째 1인 2역을 맡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입니다. ‘광해군’과 ‘하선’ 역할을 맡은 이병헌 배우는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같은 배우가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는 정말 다른 인물인 듯 표현하는 엄청난 연기력이 영화의 흥행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두 번째는 커다란 감동 속 소소한 웃음입니다.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도 극의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중간에 개그 요소들도 숨어있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와 ‘허균’ 역할을 연기한 류승룡 배우가 함께 엿을 먹는 장면은 많은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합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많지만 영화를 통해서 여기서 이야기하면 재미가 반감되기에 영화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광해군이라는 상반된 평가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역사 속 광해군의 모습은 영화에서 묘사하는 광해군과 같을지, 아니면 ‘하선’의 모습과 비교해 봅시다. 영화에 대한 몰입을 더해줄 것입니다. 국내에서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우선 1232만 명의 관객 수가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를 어느 정도 대변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까지 흠잡을 데 없는 영화라 평가합니다. 남녀노소, 그리고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입니다.